세월호 수색 작업 초기부터 현장에 투입된 민간 잠수 업체'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청해진 해운과 계약한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간 잠수 업체 '언딘'이 사고 선사인 청해진 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24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민.관.군으로 구성된 구조대원들이 감압챔버 등 최신 잠수장비가 갖춰진 언딘(UNDINE)사의 구조전문 바지선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언딘의 특혜 의혹은 정부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은 안전상의 문제로 불허하면서 언딘의 다이빙벨은 구조 현장에서 투입 대기를 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또 대책본부는 23일 선내 수색 작업을 지원했던 '2003 금호 바지선'을 언딘이 운영하고 있는 '리베로 바지선'으로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가 바지선 교체작업에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에 민간잠수사들이 자신들의 수색작업을 사고대책본부 측이 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부는 철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잠수사들에 따르면 정부와 계약한 언딘을 제외하면 민간잠수사는 작업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해경은 현행 수난구호법 상 사고를 낸 선박소유자가 구난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어, 지난 17일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이 업체가 구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민간 잠수업체 '언딘' 이외의 다른 민간 잠수부를 추가 투입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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