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 10일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의정부는 강세창 시의원, 양주는 현삼식 현직 시장을 각각 단체장 후보로 결정했다.

 올해 초만 해도 당내 유력주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강 후보는 김승재·김시갑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한 끝에 김남성 후보를 누르고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강세창 50.7%, 김남성 49.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로써 의정부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를 비롯해 현직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 국정원 간부 출신인 무소속 이용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김남성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 후보는 지난 5일 홍문종 사무총장 등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의정부 전역에 대량 발송했다”며 “당의 중심에 있는 분들 이름을 팔아서 기망과 조작으로 이뤄진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경기도당과 중앙당에 여론조사 결과 이의 제기서를 제출했다. 당에서 잘못된 경선 결과를 바로잡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공천 후유증을 예고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61.4%를 얻어 김억기 전 경기도 교통건설국장(31%)을 따돌렸다.

 양주지역에서는 김 전 국장이 두 배수 컷오프에 포함되면서 한때 현 시장을 긴장케 했으나 세월호 시국 속 현직 프리미엄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현 시장은 “중단 없는 시정, 시정의 안정 등을 위해 반드시 재선을 해야 한다는 성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양주시장 선거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이성호 전 시 교육문화복지국장과 당내 경합을 벌이던 모 예비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새누리당 현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이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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