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384위·수원 삼일공고)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7만5천 달러) 단식 2회전에 안착했다.

정현은 13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부산오픈 ATP 챌린저 투어 단식 1회전에서 막스밀리언 뉴차리스트(호주, 321위)를 2-1(7-4, 5-7, 6-1)로 눌렀다.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의 큰 키와 힘에 밀려 다소 고전했지만 안정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코트 좌우를 공략해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작심한 듯 초반부터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체력적 열세로 4-5 리드를 당하다 연속 두 게임을 따내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고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 서로 치고받는 난타전 끝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정현은 5-7로 무너지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세트에서 정현은 자신의 게임을 지키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상대를 좌우로 몰아가며 발을 무디게 만들고 범실을 유도해 3-0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이후 한 게임만 내주며 선전해 6-1로 이겨 2회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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