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매립공사를 진행하면서 발견한 양질의 모래톱의 실효성을 입증해 송도 공사 현장에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인천항 접근항로에서 준설되는 모래질 흙을 양질의 모래로 판단하고 한국건설품질기술원에 토질시험을 의뢰했다. 시험 결과 도로공사 표준시방서와 항만 및 어항공사 표준시방서에 따라 수평·수직배수재로는 활용이 충분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송도지역 5공구에 현재 도로 개설 설계가 진행 중인 앰코코리아㈜ K5공장 기반시설공사에 연약지반 개량·보도 포장 등으로 약 2만㎥가 사용될 예정이다.

재료비·운반비 등의 금액을 감안할 경우 11-1공구에 모래를 적치한 총 100만㎥를 통해 약 120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예상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무심히 지나쳤다면 땅속으로 묻혀 버릴 황금 모래를 그동안 매립공사와 기반시설 설치공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히 예측·판단해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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