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를 방문한 의료관광 해외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하면서 의료관광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발표 결과 2013년도에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은 1만4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광역시 중 부산(5.2%)에 이어 두 번째(4.9%)로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국 순위로는 서울(63.2%)과 경기(12.2%), 부산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또한 2012년 6천370명에 비해 63.8%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지난 2011년 8월 지자체 최초로 인천의료관광재단을 설립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승인을 얻은 지자체 의료관광재단으로, 지역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프라 구축, 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의료관광재단 출범 이후 지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한 진료 수익 역시 지난해 19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5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014 지역 해외환자 유치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3년 연속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 심뇌혈관 클러스터 구축(ICC) 및 해외 거점 운영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관광재단이 주도하는 23개 실무협의회 의료기관이 진행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역시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인천의료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맞춰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 환승 고객을 지역에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메디컬 허브도시, 인천’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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