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후보들이 여성과 안전분야 등의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 막바지 표몰이에 나섰다.

김용서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30대 중·후반부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갱년기의 안일한 대처는 당상자와 가정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갱년기 여성을 위한 상담 및 치료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이혼부부의 자립·자활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센터도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경기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학교와 기업을 연계한 수원시 통합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현재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멘토링들은 주로 단기적이고 거대 사회관계망 속에서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그 효과가 미미하다”며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역 대학과 기업들이 수원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멘토로 나서 학습과 취미활동 등 효과적인 멘토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장 후보도 안전공약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염 후보는 이날 성균관대에서 가진 유세에서 “안전도시 통합본부 및 수원시민 안전체험센터 등을 설치하고 안전예산을 28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안전 특례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안심마을 조성, 배움터 지킴이, 통학로 안전강화,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홀몸어르신 응급 안전돌봄 등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수원지역 종교, 시민사회 각계 인사 40명도 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근수 경기대 명예교수와 이세광 목사 등 시민사회계 인사 40명은 염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고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 안전한 수원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적임자는 염태영 후보밖에 없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편, 염 후보는 이날 김 후보 측의 네거티브에 대해서 일일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 후보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상대 후보의 전방위 네거티브 공세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네거티브 선거가 중단없는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거대한 물결을 바꿀 수 없다는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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