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9일부터 16일간 아시아를 뜨겁게 달굴 ‘스포츠 대축제’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가 대한민국에서 12년 만에 인천시에서 열린다.

1986년 서울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1만3천여 명이 36개 종목에서 총 1천311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대한민국은 ‘부동의 1위’ 중국에 이어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등에서도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고 있는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시의 스포츠 스타들이 종합 2위 목표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들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스포츠 메카 수원의 위상을 드높일 각오를 보이고 있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란 주제 아래 9월 19일 개막하는 45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대제전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6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체육회 설립 후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근 2차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수원시
올림픽 무대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과 달리 수원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은 최근 2차례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아시아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레슬링의 김광석(자유형 100㎏급)과 양궁의 윤미진(양궁 여일 단체전), 유도의 황희태(90㎏급)가 각각 금메달 획득했으며 유도의 장성호(100㎏급)가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수원의 강세 종목인 유도에서 황희태(100㎏)가 대회 2체급 석권과 2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김주진이 66㎏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하며 2개의 금메달을 수원에 선사했다.

여자조정에서는 신영은이 싱글스컬에서 은메달을, 고은영이 더블스컬에서 동메달을, 배드민턴의 유연성이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우슈의 현창호가 산타 65㎏급에서, 박정순이 여자정구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 2개, 은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수원시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
카타르 도하와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전을 펼친 수원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의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목표는 체육회 설립 후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다.

현재 조정 4명(남 3, 여 1), 우슈 2명, 레슬링 2명, 역도·사격·배드민턴·테니스에서 각각 1명 등 총 12명이 종목별 대표로 최종 선발됐으며 볼링과 수영, 비치발리볼 등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선수가 최종선발전을 앞두고 있다.

먼저 가장 많은 대표선수를 배출한 조정은 지난해 충주세계조정선수권에서 한국

▲ 이학범
선수로 유일하게 준준결승에 진출한 경량급 싱글스컬의 이학범을 필두로 더블스컬과 쿼드러플스컬에서 국내 정상권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이수환, 박태현이 출전하는 남자부에서 메달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찬욱(자유형 97㎏급)과 김영준(그레코로만형 57㎏급) 등 2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레슬링은 이란·중국·우즈베키스탄 등 라이벌 국가의 기량 상승으로 인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초반 대진이 메달 획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슈는 종주국 중국의 벽을 넘긴 힘드나 2013년 동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태극권 전능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김동영이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오는 9월 전역을 앞둔 유연성이 이용대(삼성전기)와 조를 이뤄 출전하는 배드민턴 남자복식은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 6월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사격 더블트랩의 신현우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최종선발전을 남겨 놓고 있지만 한국의 강세 종목인 볼링의 신승현은 발탁될 경우 2인조·3인조·5인조전 등 단체전에서 다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아시안게임, 2014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아시아 장애인들의 축제인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특히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후 수원시 소속 장애인직장운동부 선수들이 처음 출전하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인 만큼 기대가 크다.

▲ 유연성-이용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2012 런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기록한 이화숙은 지난 6월 체코에서 열린 2014 장애인양궁 세계랭킹대회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다관왕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2012 런던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수영 자유형 200m S14(지적장애) 아시아신기록 보유자인 조원상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하다.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난 올림픽에서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스포츠 메카 수원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믿는다”며 “남은 기간 동안 체계적인 훈련과 컨디션 관리를 통해 완벽한 상태로 대회에 출전해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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