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음주가무가 웬말 이천 면장 부적절 행위 ‘논란’

농협 주관 관외 교육행사 참석 유람선상 춤사위 등 벌여 논란

이천지역의 한 면장이 근무시간에 농협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이천 A농협 등에 따르면 B면장은 지난 17일 A농협이 주관, 관외에서 실시한 2014년 내부조직장 사업 활성화 교육에 참석해 유람선상에서 춤사위 등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교육은 인천 월미도 인근에서 A농협 임원을 비롯해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 등 농협 조직장 12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B면장은 이날 이들과 함께 인천에 도착, 오전 교육을 지켜본 뒤 오후 외국인 공연 등 유흥이 포함된 1시간 20분 코스 유람선 관광을 즐긴 것으로 농협 측은 확인했다.

유람선에서 B면장은 일부 부녀회원들과 어울려 선상 유흥을 즐기는 등 일과시간 공직자 품위(?) 손상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C씨는 “면장이 하루 종일 자리를 비우고 농협 행사에 따라와 노는 건 무엇을 위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면정을 멋대로 행사하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면장은 “누가 제보를 했는지 안다”며 “이는 결국 면장은 사무실만 지키고 앉아 있으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D면사무소 관계자는 농협 행사로 이날 B면장이 출장을 다녀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