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톱으로 날다

프로배구 컵대회 3년 만에 정상… 25득점 신영수 등 공격 강화 효과

프로배구 2014-2015시즌 인천 대한항공이 비상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3년 만에 컵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2011년에 이어 컵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초반에는 우리카드가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신영수의 서브가 아웃되고 최홍석의 블로킹이 적중하면서 우리카드가 6-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연속된 서브 득점으로 8-7로 역전, 한때 11-11 동점을 내줬으나 신영수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이 이어지면서 14-11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가 25-22로 1세트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4-4 동점에서 신영수가 백어택 3연타 득점과 블로킹까지 잡아내면서 2세트까지 따냈다.

결국 이날 결승전은 3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오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20-19 1점 차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신영수의 득점에 이은 강민웅의 블로킹으로 22-19로 달아났고, 결국 대한항공이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신영수 25득점, 곽승석 13득점, 정지석 8득점, 김형우 7득점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