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은 낭만과 청춘, 추억의 대명사다.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은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갖는 마력을 갖고 있다.

자연생태지역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가평역 앞에 7만8천여 본의 화려한 꽃들이 향연을 펼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희망과 행복의 꿈동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마리골드·백일홍·패랭이·맨드라미·아스타 등 10종의 꽃들이 저마다 화려함을 자랑하며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3천360㎡ 규모의 이곳은 각종 꽃과 가평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인 자라섬재즈축제의 연주자, 사랑과 소망이 이뤄지는 곳인 연인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마에스트로 11명의 실물 크기 브로마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재즈의 고장으로서, 축제의 고장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브로마이드는 볼거리 제공은 물론 재즈 대중화와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은 정리되지 않은 공한지나 다름없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지럽게 방치됐던 공한지는 가평읍 부녀회원, 공무원 등 300여 명의 땀과 정성이 녹아 아름다움과 향기, 상큼함이 가득한 플라워 랜드(FLOWER LAND)로 재탄생했다.

가평읍 관계자는 “황량하던 가평역 앞이 관광객의 소맷자락을 붙잡아 북적이는 휴(休)공간이 됐다”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동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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