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비수급 빈곤층 등 지원이 필요하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복지제도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지원하기 발벗고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오산시 이웃돕기 성금 지원’ 방안을 마련, 공직자 이웃돕기 성금과 후원금을 활용해 3개월간 131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2천296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특별조사를 통해 400여 가구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했으며 발굴된 위기가정에게는 민간자원 서비스를 연계했다.

실제로 거주할 곳이 없어 찜질방을 돌며 생활하다 주변의 신고를 통해 파악된 대상자 A씨에게 오산시 이웃돕기 성금에서 월세보증금 일부를 지원받아 주거지를 마련했으며 수급자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는 향후 사회단체, 기업체 등 민간 자원과 연계를 통한 지역복지자원 발굴과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복지 공동체 구현을 위해서 이웃 돕기사업을 개발해 기존 복지제도로 지원이 불가능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제도적으로 지원 받을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성금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장애인, 다문화 가정, 홀몸노인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소외이웃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도 주위의 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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