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심달연 할머니의 실화를 담은 연극 <꽃 할머니>가 오는 15일과 23일, 모두 4회에 걸쳐 서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서구문화회관 여름방학맞이 소극장 페스티벌로 마련된 이번 연극은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피해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극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감당하지 못할 아픔을 겪은 채 원치 않는 삶을 살아야 했던 故심달연 할머니의 일생을 무대 위에 펼쳐놓는다. 특히 ‘말하고 노래하는 마임극’ ‘탈을 쓰지 않는 가면극’ 등 역설적인 표현방식이나 기타 선율을 타고 흐르는 서정적인 노래와 몸짓은 관객과의 진실한 소통을 이끌어 낸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통한의 역사는 후세에게 들려줘야 하지만 차마 말하기 힘든 이야기”라며 “연극 <꽃 할머니>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일·23일 오후 2시/5시 소공연장. 전석 2만 원.
문의 : ☎032-58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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