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5천300여 명의 조직폭력배가 활개치고 있으나 지난 2011년 이후 구속된 인원은 검거 인원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국회의원이 19일 경찰청에서 제출한 ‘2011년 이후 조직폭력배 검거 및 구속, 불구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7월 현재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는 전국 216개 파에 5천378명이 활동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경기경찰청이 31개 파 879명으로 가장 많은 조직폭력배를 관리하고 있으며 서울청(22개 파, 477명), 부산청(22개 파, 385명) 순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직폭력배가 수천 명의 조직원을 두고 활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검거 인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구속률에 있었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총 1만1천590명이었지만 이 중 구속자는 2천42명(1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낮은 구속률로 인해 조직폭력배들은 구속되지 않고 다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주먹을 앞세우던 과거의 조직폭력배와는 달리 최근 폭력조직은 대규모 기업화돼 각종 이권사업은 물론, 자체 사업 확장을 통해 날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사회정의 실현과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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