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뿌리를 서양 의학에서는 셀 수 없이 많다고 보지만, 자연의학에서는 두 가지 뿌리로 보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바로 ‘뼈 기둥의 뒤틀림’과 ‘창자의 탈’이란다.

뼈 기둥이 틀어지면 뼈 사이의 구멍에서 나오는 신경이 짓눌리게 돼 그 신경이 다스리는 틀(장기와 조직)이나 세포들이 병들게 된다고 한다.

창자에 탈이 나면 모든 병의 뿌리가 된다. 이는 먹는 것을 소화할 때부터 말썽이 되고, 모든 것이 꼬이게 된다는 것이다.

소화되지 못한 영양소는 큰창자로 넘어가 나쁜 세균을 늘리고, 나쁜 가스와 암을 일으키는 것들을 만들어 창자를 상하게 함은 물론 창자벽으로 파고들어 피를 더럽힌다고 한다. 더럽혀진 피는 몸 구석구석을 돌며 조직과 장기, 세포 등을 병들게 한다.

결국 병의 뿌리를 두 가지로 보는 자연의학은 병을 쉽게 다스린다고 한다. 뼈 기둥과 창자만을 바르게 하면 거의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발병과 치료는 한마디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모두 이뤄진다는 것이다.

우선 규칙적인 생활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병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를 잘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렇다 보니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 대부분 병을 앓고 살고 있으며, 또 그 병을 알면서도 치료를 못한다. 이는 삶의 경쟁, 가혹한 현실 등만이 존재하는 이 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여유를 가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만약 ‘30분의 여유’가 주어진다면 당신을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육체적 여유보다 아주 작은 정신적 여유다. 만물의 모든 병의 근원은 결국 마음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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