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지난 7년 동안 준비한 아시안게임 개막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다. 7년 전 인천의 아시안게임 유치가 확정될 당시 쿠웨이트 현장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울려 퍼지던 시민들의 환호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기다렸던 인천아시안게임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첫 ‘퍼펙트 아시안게임’으로 치러진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반납, 주경기장 건설 취소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바람 속에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45억 아시아인의 진정한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화가 점화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열리는 만큼 대한민국 선수단 규모도 역대 최대다. 선수 831명, 본부임원 60명, 경기임원 177명 등 총 1천6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킨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태릉선수촌에서 그리고 진천선수촌에서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려 온 우리 대표선수들이 충분히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났다. ‘퍼펙트 아시안게임’을 위해 막바지 점검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거리 곳곳에 내걸린 각국의 국기는 정말 인천아시안게임이 시작됐다는 것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과 시민들의 관심이 그리 높지 않다는 건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주최 측의 홍보 미흡 등 준비 부족도 있을 수 있고,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불편함도 있을 것이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 되돌릴 수도 없는 대회이기에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오직 시민들이 한마음이 돼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생각만 했으면 좋겠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많은 땀을 흘린 선수들,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이들이 달릴 경기장의 아름다운 모습 등만을 생각하며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조금이나마 모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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