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수원역광장에서 열린 비정규직 정책 선포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등 내빈들이 비정규직 과제 등이 적힌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이날 염시장은 수원시 비정규직 정책을 선포했다. /홍승남 기자

수원시는 오는 2018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100%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현실생활 임금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처우개선 정책’을 선포한 뒤 내년 상반기 비정규직 정책 연구기관을 만들기로 했다.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이번 선포식에는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등 20개 노동고용 관련 기관장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공공부문 비정규직 100% 정규직 전환 ▶민간사업체 비정규직 고용차별 개선정책 추진 ▶비정규직 정책 전국 박람회 개최 ▶비정규직 복지문화체육시설 할인제 시행 ▶비정규직 정책연구단 창단 ▶비정규직 근무휴게시설 획기적 개선 ▶건강서비스를 위한 근로자 건강센터 확충 ▶3대 기초 고용질서 지키기 범시민 실천운동 전개 ▶전국 최고의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센터 육성 ▶실질적 생계보장을 위한 생활임금제 도입 등 비정규직 정책 10개 과제를 선포했다.

선포식에 이어 수원시 비정규직 노동자복지센터,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수원여성회, 노사발전재단 등은 수원역 광장에서 비정규직 차별개선 캠페인을 펼쳤다.

참여 단체들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 홍보 활동과 함께 3대 기초고용질서 준수 인증 스티커를 수원역 인근 업소에 부착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선포식에 앞서 정기회의를 갖고 사업경과 보고, 신규위원 위촉에 이어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생활임금제도와 관련해 수원시 실정에 맞는 결정 방식과 지급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임금제도 시행,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예비신용평가 지원, 수원시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센터 운영 등 3개 시책도 추진키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불평등, 양극화, 빈곤 등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동시에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며 “사회 계층화를 완화하고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발전을 일궈내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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