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십년후가 인천의 대표 문화상품을 목표로 제작한 창작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가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는 2012년 전국연극제 인천 대표 출품작이자 인천항구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연극 ‘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뮤지컬이다. 1960~70년대 인천 산업화의 역사인 성냥공장을 배경으로 여공들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특히 주인공 인화와 인숙 자매를 통해 당시 열악한 환경과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공들의 삶의 무게와 절규를 표현했으며 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송용일 극단 십년후 대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쓰디쓴 황 냄새를 맡아가며 묵묵히 일한 어린 여공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성냥공장 아가씨’의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 이제는 백발이 성성해진 ‘어린 여공들’에게 전하는 감사와 존경의 반성문으로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달 남짓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오르는 이번 공연에는 정대홍·박석용·이고운·김태훈·서지유 등이 출연한다.

화~목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공연. 전석 4만 원. 문의:십년후 기획팀 ☎032-514-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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