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박물관협의회 소속 26개 박물관이 참여하는 ‘2014 인천시박물관축제’가 2일 오후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개막했다.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지난 2010년부터 ‘시민에게 다가가는 박물관’을 모토로 개최하고 있는 박물관축제는 인천의 역사성을 살펴볼 수 있음은 물론, 박물관들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큰잔치다.

올해 축제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4일까지 3일간 다양한 전시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백미는 15개 회원관이 참여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와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준비한 사진전 ‘아시아의 문화, 그 추억이 담긴 박물관전’이다.

이 중 체험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는 각 박물관이 개발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만나고 참여하는 자리다. 특히 참여 프로그램에 대해선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이 심사를 거쳐 우수 박물관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서비스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다.

사진전 ‘아시아의 문화, 그 추억이 담긴 박물관전’은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지난 5년간 아시아 우수 박물관을 탐방하면서 수집·기록한 사진자료를 모아 전시한다. 중국·타이완·일본·말레이시아·터키 등 5개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 유물도 소개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이귀례 인천시박물관협의회장은 “‘박물관’하면 옛 모습과 골동품을 떠올리지만, 지금의 박물관은 단순히 옛 모습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 축제를 찾는 모든 시민들에게 체험 프로그램 모두를 무료 개방해 시민과 박물관이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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