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철 양평경찰서 청운파출소장

 CCTV가 처음으로 설치된 서울의 일부 지역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 반대에 부딪혔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각종 범죄가 하루가 다르게 지능적이고 흉포화돼 가는 가운데 CCTV가 범죄 예방은 물론 사후 수사와 추적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며, 명실상부 최상의 범죄 예방 기능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경찰은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고성능 적외선 CCTV 설치 확장, 통합CCTV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 및 주택가 주변 불법 쓰레기 투기사범과 강·절도 용의자 도주 방향을 탐색해 검거 등에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언론 보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장착 차량은 전국적으로 약 450만 대가 넘어서 그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교통사고 증거 수집을 위해 설치한 차량용 블랙박스도 사고·범죄 현장을 포착하는 움직이는 CCTV로 거리의 수사관 역할에 한몫하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집계한 전국의 고정용 CCTV는 420만 대이다. 차량의 블랙박스가 고정용 CCTV보다 30만 대는 많아 이제는 일상 생활의 감시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고정용으로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 CCTV보다 다소 화질이 떨어진다고 해도 설치비용이 저렴한 점을 감안하면 경찰인력의 부족한 일부분에 큰 역할을 분담한다는 점에도 블랙박스 이용 신고가 활성화되면 이제는 국민들의 생활문화 수준과 범죄 발생 감소에 상당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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