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21일 해군1함대 광개토대왕함 비행갑판에서 작전 중에 전투 깃발로 사용되는 ‘대형 태극기 교환식’을 가졌다.

광개토대왕함의 가장 높은 마스트(돛대)에 게양되는 가로 9m, 세로 6m의 대형 태극기는 군사 작전과 해양 임무 중에만 게양돼 ‘배틀 플래그’로 불린다.

이날 배틀 플래그 교환식은 구리시의 민관 합동위문단과 장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개토대왕함의 비행갑판에서 박영순 구리시장과 이강혁 광개토대왕함장 간 이뤄졌다.

올해 처음 실시한 배틀 플래그 교환식은 20만 구리시민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구리시의 태극기와 광개토대왕함이 조국 해양 수호를 위해 지난 1년간 실제 작전 중에 게양했던 태극기를 서로 교환하는 뜻깊은 행사다.

광개토대왕함은 향후 작전임무 수행 시 구리시로부터 받은 태극기를 게양하고, 구리시는 국경일 및 호국보훈 행사 시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받은 태극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리시의회 의원 및 지역사회 단체장 등 30여 명의 민관 합동위문단은 애국심과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불철주야 국토 방위에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위문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광개토대왕함은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구축함이다. 구리시는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계승하는 큰 뜻으로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지난 2009년 7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매년 장병들을 위문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년 ‘광개토대왕함 나라사랑 캠프’를 실시해 그동안 36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매결연 기관 상호 간의 이해와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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