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힘찬병원 방문간호팀이 20일 소연평도 1가구, 대연평도 3가구를 찾아 방문간호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날로 세 번째 방문간호 서비스를 받은 대연평도의 이은하(84)할머니는 “힘찬병원의 방문간호 서비스와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수술 이후 몸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04년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부평힘찬병원은 수술 환자가 퇴원한 뒤 3개월 안에 환자 가정을 찾아가는 방문간호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 수술 부위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굴신운동과 재활운동도 체크한다. 또 보행 연습 여부와 환자의 불편한 부분을 살피고 궁금증도 풀어준다.

2008년 병원에서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소연평도의 강옥분(62·여)씨는 “수술 이후 이런 서비스를 받을 줄 몰랐다. 이런 섬까지 찾아와 줘서 정말 고맙다”며 “이곳에서는 병원에 한 번 가려면 인천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 수술 후에도 힘찬병원이 이렇게까지 신경써 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유미숙 방문간호서비스팀장은 “환자의 퇴원 후 상태를 점검하는 일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물리적인 부분은 물론 재활 등의 사후 치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간호는 간호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환자의 퇴원 이후 관리 상태까지 보게 돼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입원 당시에는 병실 호수와 수술 부위로만 기억되던 환자였지만 일대일로 만나게 되다 보니 이젠 인간적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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