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6차산업화 품목으로 버섯을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농가 지원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여주시에 위치한 ‘자연아래 버섯농장’에서 농가, 연구원, 체험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0여 명이 함께 모여 현장체험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소통해 육성 답안을 모색하려는 취지로 참석자들이 버섯 재배 및 수확 등에 참여하고, 개선안을 토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의 버섯은 재배면적 122㏊로 전국 대비 16%, 생산액은 1천37억 원으로 전국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농가소득원이다.

그러나 최근 버섯산업의 규모는 7천410억 원으로 정체답보 상태이며, 특히 국내 자급률이 2009년에 100%를 넘어 새로운 소비 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출시장 개척, 새로운 식품 개발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방편 중 하나로 버섯 체험농장을 기반으로 한 6차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개발기술의 적용과 지원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간담회는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농가들은 다양한 버섯을 체험할 수 있도록 느타리버섯은 물론, 노루궁뎅이버섯·잎새버섯·목이버섯 등의 다양한 품종 및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버섯을 활용한 소시지·두부 등 체험용 요리기술 및 항고혈압·항통풍 등 건강기능성 물질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앞으로 새로운 버섯 품목 개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가 보고 먹고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은 기술이전해 버섯의 6차산업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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