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5일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6기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민선5기부터 추구해 온 생명·참여·분권이라는 시정 핵심 가치를 자양분으로 3가지 핵심 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핵심 과제는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연구단지 조성으로 신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시화MTV와 매화산단 등에 우량 기업을 유치, 일자리 양을 늘리고 시가 예산을 투입하는 공원, ABC행복학습타운 운영 등은 계획단계부터 실질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두 번째는 지방분권과 자치권의 확대다. 지방을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현실에서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없으므로 시민사회와 함께 분권과 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장의 권한도 시민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민선5기에서 추진해 오던 핵심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2018년 차질 없이 개교하고 배곧신도시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김 시장은 민선6기에도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 시장은 민선6기 동안에 시가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로 진입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행정 수준의 향상과 시민의식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15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7.7% 증가한 1조2천643억 원(일반회계 5천690억 원, 기타 및 공기업 특별회계 6천953억 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부문별 편성 내역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부문에 214억 원, 교육 344억 원, 재난안전 34억 원, 사회복지에 2천88억 원(전체 예산의 36.7%)을 각각 배정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 부문에 196억 원, 환경 375억 원을 계상하고 도시 부문과 보건에는 각각 708억 원, 117억 원을 편성했다.

김 시장은 “가용재원 부족으로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대규모 현안사업 등은 내년 중 내부 여유 자금을 활용하거나 지방채 발행 등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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