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이 가평군 대성지구와 삼회지구에 총면적 39만㎡ 규모의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한다.

27일 한강청에 따르면 올 12월부터 2018년까지 총 779억 원을 투입, 생태벨트 연결에 필요한 토지(16만6천300㎡)를 협의 매수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식생모델을 개발해 식재한다.

이곳은 교육 기능을 갖춘 학습공간과 자라섬 등 지역 자연자원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강청은 가평군과 힘을 모으기로 하고 ‘수변생태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영훈 한강청장과 김성기 가평군수는 27일 자작나무 숲길 조성지(대성리 386)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서 한강청과 가평군이 수변구역 내에 녹지대 연결을 위한 토지 확보와 지역 특성에 맞는 녹지 조성, 생태관광지 등 활용 방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삼회지구 등은 한강청이 2008~2010년 ‘생태복원 시범사업 지구’로 지정하고 사유지를 집중 매수해 환경부 토지가 51.8%를 차지하는 등 국공유지 비율이 전체의 57.4%로 높은 지역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한강 상류의 체계적인 보전과 복원이 가능해져 팔당호의 건강한 물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성·삼회지구는 숲길을 걸으면서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는 국민들의 명품 녹지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훈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자자체와의 수변생태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한강의 다른 지역은 물론 낙동강 등 다른 수계로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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