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인천전을 승리로 이끌며 강등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성남FC가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은 29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 B(하위 스플릿)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성남은 지난 26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 10위(승점 37)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하지만 11위 경남FC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성남은 부산전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같은 시각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경남이 상주 상무를 꺾는다면 다시 11위로 내려앉아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린다.
올 시즌 부산과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성남의 가장 큰 부담은 체력이다.
부상을 입은 제파로프와 김철호의 출장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곽해성-윤영선-임채민-박진포로 구성된 포백 라인과 김동희-김동섭-김태환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서울전에 이어 인천전 피로까지 누적된 상태다.
성남은 반드시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선수들의 투혼과 김학범 감독의 지략에 명운을 걸고 있다.
올 시즌 단 3골에 그치며 침묵에 침묵을 거듭하던 스트라이커 김동섭이 인천전에서 집중력이 돋보이는 결승골을 넣으며 ‘주연’으로 떠올랐다.
현재의 선수단 분위기는 해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선수들은 체력적인 문제를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며 이번 부산전에서 승리해 ‘명가 회복’ 명예를 찾아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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