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이상원(56)인천경찰청장이 치안정감인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내정되자 인천경찰이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해 전임 이인선 청장에 이어 인천경찰청장(치안감)이 잇따라 치안정감 승진에 성공하는 등 인천경찰의 위치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인천경찰청은 올해 청장 직급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격되는 등 경찰 내부에서 높아진 위상이 반영되고 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밑 계급으로 12만 경찰 중 6자리밖에 없는 고위직이다.

 인천경찰청장 치안정감 승격 후 첫 청장으로는 윤종기(55·사진)충북경찰청장이 승진·내정됐다.

 신임 윤 청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뒤 1983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경찰청 경비교통과장 및 서울경찰청 경비2과장, 경비부장 등을 역임한 경비통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찰청 차장으로 있던 2011년 8월에는 제주 강정마을 사태가 터지자 경비교통 전문가로서 태스크포스(TF)단장으로 파견돼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신임 윤 청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경찰청이 2년 연속 치안정감 배출에 성공하며 한층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이상원 경찰청 차장과 윤종기 인천경찰청장을 비롯해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김종양 경기경찰청장 등 4명을 치안정감으로 각각 승진·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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