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세계 최고 요리사들을 배출하고 있는 ‘인천재능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는 글로벌 조리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신설된 후 현재까지 80여 명의 졸업생들이 두바이 버즈알아랍, 호주 스시베이, 하얏트(미국)호텔 등 해외 특급 호텔에서 대학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렇게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학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알아본다.

#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는?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는 글로벌 조리사 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 신설된 학과로 최첨단 장비와 시설 확충, 산업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수 교원을 확보해 명품 조리인재를 양성하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

앞으로 송도 국제화캠퍼스를 조성해 조리특성화 전문대학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학과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

또한 창의적인 세계 최고의 조리기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갖고 조리과 전공에 부합되는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해 창의적인 조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창의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올바른 작업관과 글로벌 에티켓 교육을 통한 국제적 인성 함양, 우량 산학 협력체 확보를 통한 질 높은 취업, 외국어 실력 향상, 글로벌 실습과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을 실현하고 있다.

#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의 자랑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는 짧은 역사지만 단기간에 조리 관련 대학에서는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가시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식품 조리 관련 4년제 대학을 포함해 교육부 발표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신세계그룹 공채에서 67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데 14명이 합격하는 등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과는 졸업인원이 100명이면 20명 이상 해외취업을 하고 있다. 1회 졸업생인 이민(두바이 버즈알아랍 취업)씨가 첫발을 잘 내디뎌 현재까지 80여 명의 졸업생들이 7성급 해외 특급 호텔에서 일하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과와 함께 한식명품조리과도 후발 주자로 새로운 명문 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리과가 대학에 2개 설치된 곳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인천재능대는 이를 모두 갖췄다.

   
 

한식명품조리과는 2011년부터 3년 동안 농림부에서 12억 원의 재정을 지원받았고 올 2월 지원이 끝났지만 추가 취업 지원으로 1억 원을 받아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 좋은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과는 최고의 실습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40억 원을 투자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특급 호텔 규모의 조리실습실을 마련, 2009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 대상을 시작으로 2010·2011년 중국양생약식요리대회 대상, 2012년 대한민국 향토食문화대전 대상 등을 휩쓸며 남다른 요리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 특색 있는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육
인천재능대 교수들은 ‘노력 없이 성과 없다’는 일념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교수들이 주관적으로 짜는 것이 아니라 산업체 위원들을 불러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NCS교육과정을 통해 졸업작품전을 여는데, 이 역시 학생 혼자 임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산업체 인력(전문요리사)을 매치시켜 1년간 작품을 구상한다.

   
 
실제로 지난 10월 27일과 28일 광화문에서 행사를 치렀고, 대기업 외식업체를 포함해 호텔 전문요리사와 함께 하다 보니 작품이 자기 만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로 활용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대학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활발하게 교육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과 수업은 80%가 넘는 시간을 조리실습실에서 실기 수업으로 진행한다. 무엇보다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는 다른 대학에서 하지 않는 발효음식, 전통술 등 다양한 요리 실습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 모든 과정을 대학이 책임지고 지원하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과는 해외 특급호텔 취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해외연수와 조리 직무영어강사를 초빙해 조리, 손님 응대 등에 필요한 맞춤 외국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습에서 불과 칼을 다루는 학과이다 보니 무엇보다 실습실 안전, 청소, 위생 상태 등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알아서 척척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육과정 중 가장 빛나는 것이 바로 ‘동아리 활동’이다.

요리사 과정은 한식·양식·제과제빵 등 전문 분야가 있지만 현재는 한 가지 전문 분야와 함께 또 다른 음식도 배울 수 있는 복수전공도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호텔외식조리과는 제과&제빵과 함께 커피(바리스타)와 음료를 잘 뽑을 수 있는 등 멀티 조리사로 키우는 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이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 최덕주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학과장 인터뷰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의 성과가 가시적으로는 나타나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천을 대표하면서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의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인천에서는 유일한 조리과인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에서 대한민국 조리 분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는 최덕주(42)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학과장은 이제 세계 최고의 호텔외식조리과로 도약하기 위해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현재 프랑스·영국 등에 유명 요리학교가 있다”고 말문을 연 최 학과장은 “이런 유명 요리학교와 같이 한국에는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가 있다. 요리사를 꿈꾸는 외국 학생들이 찾아오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학과장은 “이러한 대학의 학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교수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국제화에 맞춰 매년 교수들의 해외연수, 전문교수 초빙 등과 함께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2년제 전문대학의 한계를 넘어 학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3~4년간의 심화교육과정으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호텔외식조리과가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나 외식업체를 만들려고 한다”며 “인천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데 직접 체험하고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또 전시와 식사도 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을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그는 끝으로 “처음 시작한 운동에서는 세계 최고가 되지 못했지만 이후 호텔에서는 요리사로 최고가 됐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봉사하는 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가 글로벌 조리학교로 거듭날 때 미력하나마 구성원으로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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