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35대 중앙운영위원회가 차기 총장 선출 공모 중인 재단 이사회에 대해 학내 구성원 의사가 반영된 총장 선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운영위는 8일 성명서를 내고 “타 대학과 달리 인하대는 총장에 대한 모든 통제권이 재단에 있기 때문에 재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총장이 선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시스템이 변화하지 않으면 그 어떤 훌륭한 인물이 총장으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대학 구성원의 이익과 요구보다는 재단의 이해관계에 눈치 보는 총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이 대학에 대한 지원은 하지 않고 간섭과 개입만 추구할 목적이 아니라면 현 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편을 통해 구성원 의사를 반영할 새로운 총장 선출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운영위는 대학 총학생회를 비롯해 총대의원회, 동아리연합회, 각 단과대 학생회 등이 모두 참여한 학생 의결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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