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마을별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 운영을 통한 유대 강화를 유도하는 ‘희복(희망과 행복이 있는)마을 만들기’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NEXT 경기 창조 오디션에서 ‘뮤직빌리지’ 사업을 제안해 영예의 대상인 ‘굿모닝상’으로 선정돼 시상금으로 100억 원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낙후돼 경제성을 잃은 옛 역사와 폐철도 부지 주변의 판도를 180도 바꿀 기획안을 마련해 예술인을 위한 메카이자 각종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관광지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평만의 특별한 아이디어와 기획안으로 ‘비상’을 꾀하고 있는 가평군과 김성기 군수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군수에게서 가평군정의 비전을 들어본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새해에는 주민 불편 요소를 하나씩 실타래처럼 풀어내고 다시 행복을 위해 엮어 갈 것이다. 특히 중첩 규제, 열악한 재정자립도 등 지역의 오랜 숙제들을 타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군민 모두가 잘 사는 친환경 명품 도시로의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가겠다. 올해는 가평의 ‘비상’을 위한 세부 계획을 실천해 내는 해이다.

가평은 세계적인 재즈 거장과 다양한 뮤지션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인 ‘제1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부터 지난해 처음 기획된 ‘1/10 어설픈 연극제’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지으면서 또 한 발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 바 있다.

소풍 나오듯 즐기는 축제, 마을주민과 지역 학생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호평을 받고 있다.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이란 무엇인가.
▶이 사업은 올해부터 지역 공동체 형성을 통해 소통하며 자치경쟁력 향상을 통해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다.

이 사업의 실천력을 강화하기 위해 희복아카데미를 1년 과정으로 운영한다. 민·관·전문가 등이 참여해 학습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이슈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선다.

새해를 앞두고 경기도 최고의 기획안으로 뽑혀 100억 원을 받은 ‘뮤직빌리지’ 사업은 가평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복합음악도시 프로젝트다. 성장판이 멈췄던 ‘폐역사’와 경제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가평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또 다른 ‘행복’을 준비해 가는 프로젝트다.

-스포츠·레저·문화 활성화 방안은.
▶가평은 각종 스포츠·레저활동과 힐링 관광의 집성지다. 하지만 2015년 한 단계 더 큰 성장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낙후된 곳으로 경제성을 잃은 휴먼도시를 재생하는 ‘뮤직빌리지’에 대한 준비다.

가평역사 부지 일원에 낙후돼 경제성을 잃은 옛 역사와 폐철도 부지 주변을 활용해 아티스트들을 위한 거점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관, 영화관, 공연장 등을 갖춘 뮤직센터에서부터 예술인을 위한 레지던시 스튜디오, 교육아카데미, 팜파티 슬로우 장터 및 로컬푸드 매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통합형 예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평군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올해는 인구 늘리기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비롯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자녀출산 및 입양축하금을 현재보다 높여 올해부터 출산뿐 아니라 입양할 경우도 포함하고, 둘째는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려 지급한다. 셋째의 경우 기존 200만 원에서 500만 원, 넷째 이상은 1천만 원을 지급하게 된다.

이 외에도 산모·신생아 도우미 대상자 확대를 비롯해 만 5세 이하 보육료 및 양육비 지원, 난임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결식아동 급식 지원, 한부모 가정 교육 지원 등 보육환경 개선과 건강한 아동 육성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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