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다양한 욕구와 변화하는 시민의식에 맞춰 구석구석 찾아가는 맞춤형 의정활동, 문영근 제7대 오산시의회 의장이 꿈꾸는 시의회의 모습이다.

“시민과 직접 만나 생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불편과 어려움을 가까이서 접해야만이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다.”
늘 현장에 답이 있다며 시민과 가까이에 있으려는 문영근 의장의 말이다.

지난해 초선으로 시의회에 입성해 의장직을 맡은 문 의장은 당시 설왕설래 잡음도 있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앞서 가는 의회상을 만들고 있다.

의원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벤치마킹 실시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집행부 관계 공무원과 함께 현장방문을 수시로 실시해 각종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문 의장을 만나 새해 시의회의 비전과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의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의장으로서 역할과 의미를 부여한다면.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나 싶다. 지난 한 해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다니면서 의정활동을 펼쳤다. 오산시가 현재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 동료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많은 고민을 했다.

예를 들어 도심 교통체계, 오산천 관리, 복지재정 부담 가중,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구현, 혁신교육사업의 재평가 등 현안사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어느 한 가지 소홀히 할 것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며 미래의 초석을 다듬어 보는 시간이었다.

-2년간 오산시의회를 이끌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지역 민원을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제7대 오산시의회는 ‘열심히 일하는 시의원상’을 구축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정례회 때 의원 간 소통 부재로 내부적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새해에는 소속 정당을 떠나 대화와 소통, 합리적인 의사 절차 운영을 통해 불신과 대립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협력하는 바른 오산시의회를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민선6기 우선순위를 두는 공약과 역점 시책을 꼽는다면.
▶공약은 시민과 반드시 지켜야 할 공적인 약속이다. 이러한 공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공약을 할 필요가 없다.

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꼽으라고 한다면 유치원, 초·중학생 수영교육 등 학생 안전교육 의무화 추진, 원도심지와 세교지구와의 균형발전, 오산역 환승센터 역세권 개발을 위한 주민참여형 협의체 구성, 민간 보육시설 지원 확대로 국공립 수준 보육 서비스 제공, 저소득 계층 자활 및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이다.

특히 세교1지구에 이어 세교2지구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어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사회적·경제적 양극화 현상으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복지재정 부담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의회의 역할은.
▶2015년도 본예산 일반회계 기준으로 오산시 예산은 3천81억 원으로 이 중 사회복지예산은 1천209억 원(전체 예산의 약 39%)을 차지하고 있다. 저소득층 보호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에 사회복지예산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다만, 중앙정부가 신규 복지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방정부에 지나치게 무조건식 재정을 부담하라는 정책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예산 증가와 재정 악화는 전국 공통 사항이지만 현지 실정에 맞는 정책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오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산시민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오산시의회를 만들겠다.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존중하고 협력해 시민의 뜻을 우선시하는 의정활동을 적극 펼치겠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시민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면적은 작지만 강한 도시로 만들어 시민과 더욱더 소통하고 살맛나는 행복한 오산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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