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청 출범에 따라 기능중복으로 조정이 필요한 일부 조직의 통·폐합 및 기구신설 등을 위해 하반기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21일 시에 따르면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방안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 신설로 일부 부서의 기능이 이전됨에 따라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의 통·폐합과 기반시설 확충 등 행정수요 발생에 따른 부서 신설을 위해 조직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
 
지난 15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으로 기능축소 및 통·폐합이 불가피한 부서는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해왔던 투자진흥관실과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계획 업무를 추진해왔던 관광개발과 등으로 이 부서는 통합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시는 투자진흥관실을 폐지하고 기존 1개 팀을 국제통상과로 이관, 경제자유구역 이외의 지역에 대한 투자유치업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며 관광개발과도 관광정책과로 통합, 도서지역 개발 등 경제자유구역 이외의 관광개발 업무를 수행한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한 IT·BT 등 첨단 과학기술 업무를 담당할 전담조직 신설 필요성에 따라 경제정책과의 첨단산업팀과 산업정보화팀 등으로 과학기술과를 신설하는 한편 청라∼경인고속도로 및 제3경인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전담할 광역교통추진기획단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개장 예정으로 시가 사업소 형태로 관리하게 될 여성의 광장과 강화특화작물시험연구실 개설에 따른 기구신설 및 인력보강 등이 함께 진행된다.
 
그러나 곧이어 진행될 조직개편은 불과 1년 사이에 3번에 걸쳐 진행돼 시가 충분히 예상되는 행정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근시안적으로 대처해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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