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최근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입자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로 불린다.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기도 하다.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SO42-) 등의 이온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뤄져 있는 가운데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은 자동차·공장·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산업화 영향으로 인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오염물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개와 미세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혼합돼 안개가 낀 것처럼 대기가 뿌연 현상이 3월 들어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그래서 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발령될 경우 가급적 장시간 실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흡입되는 미세먼지는 활동의 강도와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은 과격한 실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실외 활동 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한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잘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며,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모자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두피 노출 최소화도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집 청소를 할 때 청소기보다는 바닥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 청소를 해야 한다. 그냥 물걸레질을 하는 것보다 먼저 물을 뿌리면 미세먼지가 물방울에 흡착되면서 제거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로부터 내 건강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