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iTV)이 중국 충칭(重慶)TV와 방송사업협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한류(韓流) 열풍을 매개로 한 한·중 방송교류의 활성화가 예고되고 있다.
 
충칭TV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충칭위성(CQ衛星) 채널을 통해 iTV 제작 7개 프로그램을 매일 밤 10시35분부터 1시간 동안 내보낸다.
 
지난 1998년 양측이 맺은 우호교류협정에 따라 그동안 몇 차례 방문단을 상호교환한 데 이어 프로그램 교류협력에 경인방송에 이어 충칭TV측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iTV는 설명했다.
 
중국에서 전파를 탈 프로그램은 한류(韓流) 열풍의 한 축인 한국 가요를 담은음악프로그램 `뮤직쇼 악(樂)바리 클럽'과 `부활하는 칼 환두대도(環頭大刀)', `2002년 시화호', `탐사보고서 관음굴', `크라잉넛 군대 가다', `세계의 고산등정시리즈-마칼로편', `인천, 천년의 시작-개화의 달빛 월미도' 등 다큐멘터리 여섯 편.
 
이에 앞서 iTV는 2001년 7월부터 충칭위성채널에서 방송하는 `차이나 스페셜'을 내보내오고 있다.
 
박상은(朴商銀·54) 경인방송 대표이사 회장은 29일 충칭TV를 방문해 프로그램 교류와 공동제작, 중국과 합작투자 등 양측의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방송사는 삼국지에 나오는 지역을 취재해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의 공동제작을 추진중이다.
 
충칭TV는 지상파 채널 2개, 위성방송 채널 1개, 케이블방송 채널 6개 등을 운영하면서 4천만 시청가구를 갖고 있다고 iTV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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