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초·중·고등학교가 처음 계획보다 6개가 늘어나고, 1단계 택지개발면적도 26만7천㎡ 확대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지난 30일 승인했다.

이번 변경안 승인은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오는 2017년부터 고덕산업단지에 최첨단 반도체라인을 가동하기로 한 것에 따른 조치다.

변경안은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택지개발면적을 447만9천㎡에서 474만6천㎡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이주자 택지 수용 규모도 1천585가구에서 2천117가구로 증가했다.

또 당초 23개를 짓기로 한 초·중·고교를 29개소로 늘리는 등 학교수용계획도 조정했다.
산업단지와 인접한 택지구역에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단독주택 등 인구밀도가 낮은 주택 위주로 개발하기로 했다.
평택시 서정동·장당동·고덕면 일대에 13.4㎢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는 2020년까지 주택 5만6천697가구(14만628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3단계로 개발되는 고덕국제신도시는 지난해 10월 삼성 고덕산업단지 및 서정리 역세권을 중심으로 1단계 3개 공구가 2018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도 관계자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으로 고덕국제신도시는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거점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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