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여성의 평균 초산 연령이 19년간 4.4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도에 주소를 둔 여성의 평균 초산 연령은 30.8세로 19년 전인 1994년 26.4세보다 4.4세 높아졌다.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2000년 32.7%였던 30∼49세 출산비율이 2013년 65.5%로 증가했다. 

30∼34세는 26.3%에서 47.1%로 1.9배, 35∼39세는 5.6%에서 16.4%로 3배가 늘었으며, 같은 기간 15∼29세 출산비율은 67.3%에서 34.5%로 반토막이 났다.

25∼29세 미혼 여성비율은 2000년 49.1%에서 2013년 74.1%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13년 도내 합계 출산율(15∼49세 가임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1.23명으로 전국 평균(1.19명)보다는 높았다.

도내 시·군 중에는 연천군이 1.92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부천시가 1.05명으로 제일 낮았다.

도는 저출산 상태가 지속되면서 2030년 출산율(2014년 통계청)이 1.50명으로 예측됐다.

한편 도는 이날 경기인재개발원에서 도내 21개 시·군 저출산·고령사회 담당자를 대상으로 도내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 마련을 위한 ‘경기인구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저출산과 관련, 귀농과 신혼부부 주택 지원을 결합한 정책을, 고령화 대책으로는 노인들의 사회 활동을 위한 문화 바우처, 노인 소개팅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저출산 고령화 대응정책이 중앙정부가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로 내려 보내는 획일적인 하향식 정책”이라며 “일선 담당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상향식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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