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부평·주안 산단을 비롯해 전국 9개 민간 주도형 사업을 승인하고, 토지용도 규제 완화 및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던 남동인더스파크의 근로자 복지타운 건립은 인허가 상의 문제 등으로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앞서 고시된 물류센터 건립사업은 민간사업자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해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혁신 3.0 실행 대책’의 일환으로 노후 산업단지에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23개 구조고도화 사업을 16일 승인·고시했다.

이에 따라 부평·주안단지 내 민간투자 사업인 스마트테크노타워(PCB·IT집적화) 건립 및 리치플레인(오피스텔·지원시설) 조성사업이 조만간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혁신산단으로 선정된 주안·부평산단은 현재 5건의 구조 고도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중 뷰티 집적화를 목표로 한 주안 연우코스메틱플라자와 인천뷰티코스메틱센터 건립은 민간 자체사업이며, 유신천 일대 에코파킹스트리트(주차장·쉼터) 조성은 인천시 공공사업이다.

이번에 승인된 스마트테크노타워와 리치플레인 사업은 민간이 대행하는 정부 고시사업으로 원도심에 산재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를 주안단지로 이전 집단화해 공동 폐수처리, R&D, 근로자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뿌리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정부 고시로 부평·주안산단의 민간 주도 구조 고도화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테크노타워 사업은 지역 PCB 등록업체 287개 사 중 122개 사가 서구 원도심에 밀집해 조업환경 악화 및 개별 입지 신·증설 규제로 이전 수요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산단환경 개선 펀드, 정부 합동 공모, 민간 대행 등 혁신산업단지 사업과 연계한 공공 및 민간분야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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