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인천의 미래 가치를 뽐냈다.
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선포식은 ‘인천, 국회 상륙작전’의 메인 행사로 치러졌다.
인천 국회상륙작전은 국회에서 인천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잠재적인 가능성을 홍보하고, 인천에 대한 국회 및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관련 인터뷰 3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국회에서 지역을 알리고 각종 지원을 이끌어 내려는 시도는 인천이 유일하다.
비전선포식은 인천 출신 개그맨 이혁재의 사회로 비밥(BIBAP) 공연과 서해5도 어민들의 정부 지원 서한문 전달식, 민선6기 시정 비전 선포, 개막 테이프 커팅, 희망 인천 풍선 날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비전선포식을 위해 시와 지역 국회의원, 사회단체 등 민·관·정이 함께 뜻을 모아 주셨다”며 “인천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해5도 어민 대표단도 참석해 최근 남북 대치 국면에 따른 긴장 상황과 중국 어선 불법 조업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인천지역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박태원 연평어촌계장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서해5도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서해에서 아라뱃길을 통해 국회로 오는 수산물 판로가 개설돼 어민들의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비전선포식에는 홍일표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위원장, 박상은·이학재·조명철·윤관석·최원식 의원 등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인천지역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전선포식에 이어 시는 22일까지 3일간 인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기획전과 국제행사 부스 운영,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 홍보전, 인천 현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잇따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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