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꽃축제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3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17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시작했다.

호수공원과 꽃전시관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이날 오후 6시께 열린 개막식은 최성 고양시장과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 및 지역 출신 국회의원, 국내외 화훼산업 관계자, 주한 외교사절,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라이어티급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2시간 30분간 펼쳐졌다.

최 시장은 “1억 송이 꽃향기 속에 풍성한 볼거리와 화훼 신기술 정보 교류의 장으로 펼쳐질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100만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내 5대 대표 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이번 축제가 유료 관람객 65만 명에 수출고 4천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고양시가 ‘평화특별시 원년’을 선포한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이라는 주제로 해외 25개국에서 120여 개 업체와 국내 200여 개 업체 등 총 32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박람회 최초로 ‘내 삶에 들어온 정원’이라는 테마로 국내 정원문화를 소개한 ‘코리아 가든쇼’를 선보인 가운데 노르웨이 등 8개국에서 꾸린 이색 정원인 ‘국제화훼교류관’이 관람객을 맞았다.

현장에는 9m 높이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여인 꽃조형물과 세계 평화의 문을 여는 정원 및 꽃으로 장식한 탱크로 연출한 ‘DMZ존’, 영국 왕실 조경연출가가 직접 참여해 ‘헤스터콤 가든’을 모티브로 한 유럽 스타일의 속삭임정원 등이 선보였다.

꽃전시관 또한 세계화훼교류 1·2관으로 구분해 참가국별 특징과 이야기가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고, 일본 후지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물에 닿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희귀식물 수정꽃과 무지개처럼 꽃잎이 여러 가지 색으로 채색된 에콰도르산 레인보우장미 등 세계 희귀꽃·식물 6종이 특별 전시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각종 공연과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은 개막 전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한 유관기관 합동 특별 안전점검을 모두 4차례 실시, 안전사고 없는 전시회를 준비해 관심을 더했다.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5월 10일까지 열린다. 입장권 판매는 성인 1만 원(특별할인 8천 원)이며 특별할인 대상은 만 4세 이상의 어린이와 초·중·고교 학생 및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부사관 이하 군인 등이다.

단체 관람은 9천 원(할인가 7천 원)으로 내국인 30명 이상, 외국인 10명 이상으로 평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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