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성남 중원 승리를 위해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28일 오후 성남 중원을 찾아 유세차량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방문까지 선거기간 동안 총 12차례 성남 중원을 찾아 신상진 후보를 도왔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선거 막판 신 후보 지원사격에 열을 올렸다. 성남·광주지역 핵심당원 연수를 비롯해 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이날 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성남 중원에서 도보로 구석구석을 누비는 ‘48시간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모두 7차례 성남 중원을 방문했다.

안철수 의원도 거의 이날까지 성남 중원에서 출근길 인사를 비롯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향해 집중 유세를 벌이는 등 마지막까지 정환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문 대표는 황송마을 아파트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사과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실시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문 대표는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가리며 정쟁을 하는 여당의 편을 듦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며 “(박 대통령이)선거의 중립도 위반했다. 이렇게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나서는 건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노무현정부 시절 두 차례 단행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면의 특혜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주문하고, 정치권의 금품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과거부터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유일한 옛 통합진보당 출신 후보로 남은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완주 의지를 다졌다.

성남 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소는 총 57개소로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박현민 기자 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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