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상업용지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경기도시공사와 광교 컨벤션센터 부지 매입 협상을 마무리짓고 상업용지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재정 형평상 상업용지 매각을 통해 컨벤션센터 투자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시가 이번에 매입하는 부지는 당초 컨벤션부지로 계획된 19만5천37㎡ 가운데 지난해 10월 특별계획구역에서 해제된 8만841㎡다.

시는 해당 부지를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조성원가(3.3㎡당 약 800만 원)에 공급받아 컨벤션센터(4만2천975㎡), 회의 및 지원시설, 광장(지하몰), 상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부지매입가는 1천680여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시는 부지 매입에 들어가는 비용은 CD6(1만3천223㎡), CD7(1만3천223㎡) 등 상업용지 매각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백화점, 호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주변 상업용지 가격은 3.3㎡당 2천만~2천200만 원 선이다. 이를 감안하면 토지 매각 예상가는 1천600억~1천760억 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계획대로 매각이 이뤄지면 토지매입비 정도는 상쇄가 가능하고,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과 맞물려 그동안 미해소 상태로 남아 있던 광교지구 내 업무·상업용지 대부분이 해소돼 매각가 상향 조정도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단계 컨벤션센터 사업비(3천150억 원) 가운데 시비 부담분(1천250억 원)을 줄일 수 있어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컨벤션센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 곧바로 토지공급계획안도 제출·승인받아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해 경쟁입찰에 나선다.

상업용지 매각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짓고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까지 컨벤션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