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식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교육원장

 중동호흡기질환 메르스가 모든 국민을 걱정과 염려로 몰아넣고 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한 다리를 건너고 또 건너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위험물질에 온통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환경에 관한 피해는 이보다 더 직접적이며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 모두가 조금씩 오염되고, 그렇게 오염된 환경은 인간세계 공격으로 자신들의 위세를 더욱 강화시킬 조짐이다.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이제 곧 피서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바다는 인산인해로 넘쳐날 것이다. 바다는 우리 인간에게 하늘과 더불어 청량함이자 푸름이며, 말 그대로 블루(Blue)라는 의미의 대표적 자연경관이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오전, 인천과 백령도 사이를 운행하는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의 추진기에 이물질이 끼는 사고가 났었다고 한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들어 이물질 관련 선박사고가 자주 보고되곤 한다. 실제로 전체 해양 선박사고의 10% 정도가 이런 해양쓰레기에 의한 사고이며, 이는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세계화에 따른 잦은 장거리 이동으로 선박 운행에 따른 쓰레기 배출량 자체가 늘어난데다, 육지에서 만들어진 쓰레기마저도 바다에 투기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멀리 지중해 역시 폐타이어 폐기물로 인해 선박의 안전운항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해양쓰레기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도서지역 해안가에 떠밀려 적체된 초목류나 플라스틱 용기, 폐스티로폼, 폐어구 등 어업용 부산물들로 쓰레기가 많은 유인도서를 중심으로 인간의 활동에 의해 생성된 수많은 물질들이 강 하구나 바다 연안으로 밀려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도시 하수나 농업폐기물, 식품가공폐기물, 쉽게 분해되는 화학공장 폐기물, 유출된 기름 등과 같은 분해성 폐기물, 나일론 끈이나 각종 플라스틱류, 발포플라스틱제품 등의 고형폐기물 등이다.

이처럼 바다를 오염시키는 물질과 그 유입 경로는 매우 다양하며, 육지를 오염시키는 물질을 농축시켜 결국 바다에 버림으로써 문제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해양생태계가 교란되면 그 영향은 결국 전 지구적으로 확산될 것이고, 인간 역시 그 파멸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렇게 날로 확산돼 가고만 있는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작은 실천 녹색가치를 표방하는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과 ㈜기호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녹색경영CEO아카데미도 제7기 과정의 수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료에 앞서 본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들을 대상으로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인 녹색경영컨설턴트 자격시험에 응시케 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생활 속의 녹색경영 실천, 변화하는 지구환경과 글로벌 트렌드 등 녹색경영 전반에 관한 리더로서의 소양을 갖추게 하고 있다.

녹색경영컨설턴트 자격증 취득자에게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있는 명예환경감시원 교육도 받게 함으로써 환경보전활동에 스스로 참여,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자연환경 훼손 및 생활환경 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계도 및 홍보활동, 자연환경 훼손행위 및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감시 및 신고 등 주도적인 환경보전활동에도 적극 동참케 할 예정이다.

우리 연구원은 인천시가 주관하는 2015 민간단체 수질보전활동 지원사업 추진과 관련 하천 환경보전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 장애인들과 함께 하천을 정비하고 주변 환경을 청정하게 가꿔 가며 작지만 실천적 과제를 해결해 가고 있는 중이다.

하늘과 땅, 바다가 날로 극심하게 오염돼 가고 있는 즈음에 환경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환경감시활동 역시 어느 특정 기구나 단체, 기관의 과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감시라는 제도적 장치를 부각시키지 않더라도, 특히 서해안 시대의 정점에 자리한 인천은 세계 속의 글로벌 인천시민이라는 자부심으로 시민 모두가 환경 가꾸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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