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는 없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정부 국비지원사업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올해 선정 공모에서 최적 대상 후보 도시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공모에서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최종 대상 후보지 1차 심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인천역 주변 개발과 인천항까지 이어지는 개발벨트에 국비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도시재생 일반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사업을 재정비했다. 정부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선정되면 적게는 100억 원에서 많게는 300억 원에 가까운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은 개항역사를 테마로 한 새로운 개념의 도시재생사업이다.

개항의 역사를 상징하는 청·일·각국 조계지 및 배다리 근대교육자산과 달동네의 사회문화적 스토리를 활용한 역사 테마마을을 발굴하게 된다. 또 최초 짜장면·쫄면 발상지 등 음식문화 특화와 토종 제분기업을 연계한 누들플랫폼도 조성된다.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나아가 인천역세권 개발, 철도조차장 부지에 대한 민간투자자본을 유치하고 내항 1·8부두 재생사업을 함께 접목시킨 전국 유일의 대단위 도시재생 개발 프로젝트다.

시는 올해 정부 공모를 위해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인천발전연구원 등을 통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인천시를 포함해 1차 심의를 통과한 후보 도시 사업에 대한 최종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적 후보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배국환 시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아쉽게 정부 사업에 탈락했던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올해 공모에선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항만, 철도역세권, 근대역사문화자산과 종합적으로 연계된 전국 최초의 창조관광융합형 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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