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 신문사거리에서 지난 3일 발생한 화물차와 경찰 사이드카, 청소차량, 승용차 충돌 사고 후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A(56)씨는 사고 후 도주했다가 이튿날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교통사고 후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강화경찰서는 지난 3일 강화 신문사거리에서 3중 충돌 사고를 낸 가해 운전자 A(56)씨가 이튿날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에게 유서를 경찰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직원 100여 명을 동원 주변 야산 등을 밤샘 수색한 결과 다음 날인 4일 오전 10시께 목을 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강화읍 변두리에서 개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고 유족들은 진술하고 있다.

사고 당일 오전에도 병원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유서에 “부인과 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남겼다.

유족들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권유했다”며 “평소에 ‘경찰차가 자신을 쫓아 온다. 휴대전화도 도청한다’고 말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왔었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께 강화군 신문사거리에서 외근 업무 중인 경찰 사이드카와 1차 충돌한 후 신호대기 중인 군청 청소차량, 승용차와 연쇄충돌을 일으켜 운전자 등 6명에게 중상을 입힌 후 그대로 도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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