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0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도의원, 대학교수, NGO 대표 등 전문가들과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글로벌협력센터(가칭)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공익성 국제 교류기관 설립을 추진 중인 도가 도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용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글로벌협력센터 설립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경기글로벌협력센터가 설립되면 경기도 국제교류의 중심이자 국제교류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도민 의견 조사결과 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한 찬성 의견이 76.6%로 반대 의견 23.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센터가 설립되면 민간외교 활성화 지원과 지방외교 종합 집행기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헌주 한국국제교류재단 차장은 ‘국제교류 실천 네트워크 현황과 의미’란 주제 발표에서 “경기글로벌협력센터가 신설되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신규 공동사업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종합토론에서 김준현(새정연·김포2) 도의원은 “경기글로벌협력센터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은 공감하나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를 위한 통·폐합이 진행 중이므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김길섭(새누리·비례) 도의원은 “경기도 경제 규모에 비춰 경기글로벌협력센터 설립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예산확보 및 자립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상협 경희대 교수는 경기글로벌협력센터 국제교류 허브기능 중 전문성 있는 학계가 빠졌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학계가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NGO 대표로 나선 안익선 (사)굿피플 사무총장은 “경기글로벌협력센터 설립 필요성에 공감한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나눔이 필요하며 도민 참여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날 “경기도는 그동안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활발히 국제교류를 진행했으나 전문성과 체계성이 부족했었다”면서 “경기글로벌협력센터(가칭)를 잘 준비하겠고 ODA 사업 예산도 더욱 증액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기글로벌협력센터를 통해 통일대비 공공외교 등 경기도형 국제교류, 국제교류에 공적개발 원조를 접목한 ODA 발굴, 도민 참여 강화와 국제교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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