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가 올해 ‘항공정비·부품 관련 융·복합클러스터 구축’ 토대 마련에 나선다.

인천TP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사업’을 최근 인천시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인천TP는 이를 위해 지역 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의견 수렴을 이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항공정비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은 연간 1조3천억 원의 국부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클러스터가 구축돼 항공산업을 지역 토착 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과 연계하면 지역 내에서 최대 30~40%까지 자체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일일 평균 700여 대 이상의 비행기가 드나드는 인천공항의 입지를 활용한다면 전 세계적인 항공정비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인천TP는 내다봤다.

인천TP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지원체계를 확립하는 데 올해 항공산업의 초점을 맞췄다. 항공부품을 생산하는 곳과 항공부품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곳을 나눠 지역 제조산업 구조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낸다는 게 올해 항공산업 주요 골자다.

우선 육성 대상 부품(기술)군을 8개 부품군으로 분류해 대상 기업(10∼15개)에 대한 기술진단을 한다. 이를 통해 인천TP는 항공부품 기업 수요조사 및 글로벌 사업화 전략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항공정비·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타 시·도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내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인하대학교 등 대학과의 협력 추진을 시작한 뒤 전국 시·도 단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항공산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이끌 세계적인 항공 정비·부품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인다. 투자유치 대상 기업은 ‘2014년 글로벌 사업화 용역 결과’에 제시된 북미 지역 기업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항공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기틀도 올해 다진다.

인천TP는 교육기관 설립 부지와 건축비 확보 방안을 올해 마련하고, 내년부터 중앙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기술혁신센터에서 자동차 부품산업과 항공산업을 연계한 지역 제조산업의 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해 추진하는 것이 올해의 주요 사업"이라고 전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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