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병무지청은 현역으로 자원 입영한 병사들의 군 생활 이야기를 담은 수기집「대한사람 대한으로 2015」를 지역 내 대학에 배포했다고 6일 밝혔다. 수기집은 해외 영주권 취득 및 질병 등으로 군에 입대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원해서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병사들을 격려하고, 병역의무 자진이행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병무청에서 발간한 책자다.

영주권 병사부문 최우수상에는 ‘이륙과 착륙사이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응모한 이우현 상병이 수상했다. 동생 이도현 상병과 같은 날에 입대한 이 상병은 "한국인으로서의 진정한 나의 의미를 일깨워 준 국방의 의무에 감사하며, 군 입대 역시 누구에게나 이륙인 동시에 착륙이므로 두려워 말고 지원하라"고 말했다.

질병치유 병사 부문 최우수상에는 ‘나도 대한민국 남자다’라는 제목으로 응모한 최성원 상병이 수상했다. 최 상병은 평발 때문에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대한민국 남자들은 모두 군대에 간다, 나도 대한민국 남자다, 한 번 사는 인생 군대 한 번은 다녀오자’라는 각오로 평발을 치료 후 운전병으로 지원했다.

최 상병은 입대를 앞둔 후배들에게 "겁먹지 마라, 너희도 할 수 있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건 엄청난 행운이다"고 당부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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