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15일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 앞바다에서 ‘한국전쟁 6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대원들이 색연막을 뿌리며 월미도 하늘을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15일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 앞바다에서 ‘한국전쟁 6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대원들이 색연막을 뿌리며 월미도 하늘을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65년 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펼친 인천상륙작전이 15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 앞바다에서 재현됐다. 이날 인천상륙작전 재현 행사에는 미군 해병과 대한민국 해군, 해병대의 해상 침투 작전 및 함포 사격 등의 모습이 연출됐다. 제6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고귀한 희생, 위대한 승리’를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인천 월미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해군과 인천시는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및 해상 헌화, 기념식, 상륙작전 재현, 함정공개 등의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인천시 중구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도함 함상 그림 그리기 대회, 9·15마라톤 대회, 요트 탑승 , 우리 군 음식체험 등 체험행사와 월미 축제를 함께 펼쳤다. 특히 상륙작전 재현 행사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대 시범과 함께 전승기념식이 열렸다.

재현 행사는 월미도 북측 방파제에 있는 등대에서 붉은 색 연막이 피어 오르며 시작됐다. 해군 대잠헬기인 링스헬기 2대가 적군의 잠수함을 탐색했고, 해군 특수전 전단 병력은 낙하산을 타고 해상 강하를 시도했다. 하늘에서는 공군의 블랙이글과 F-5 전투기가 적군의 진지를 향해 폭격했고, 미군 해병이 연막탄의 호위를 받으며 해안에 도착하는 것으로 재현 행사는 끝났다.

해군은 이날 행사에 함정 12척, 항공기 17대, 상륙전력 KAAV·IBS 등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고, 미군 측은 차세대 구축함 DDG 및 MCM 각 1척을 비롯해 특수전 병력 1개 소대 등이 참여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맥아더 장군이 북한군의 배후를 공략하기 위해 1950년 9월 15일 인천에 상륙해 전쟁을 반전시킨 작전이다.

배인성 기자 is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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