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인천시 남구 도화 도시개발사업지구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에 참석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등과 견본주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인천시 남구 도화 도시개발사업지구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에 참석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등과 견본주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중산층 주거혁신 산물인 ‘대한민국 1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e편한세상 도화’가 17일 첫 삽을 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뉴스테이는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이라며 "민간기업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서민과 중산층이 고질적인 주거불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화 1호 뉴스테이는 인천도시공사와 대림산업, 주택기금 등이 공동 투자해 모두 2천105가구를 공급한다. 공급 형태는 전용면적 59㎡ 549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로, 임대료는 59㎡가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43만 원, 72㎡는 보증금 6천만 원에 월세 49만 원, 84㎡는 보증금 6천500만 원에 월세 55만 원 등이다.

입주자 선정도 평균 5.5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끝났고, 2018년 2월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다.

정부 추진 뉴스테이 입주자들은 입주 후 8년 동안 거주를 보장받고, 임대료 인상도 연 5% 이내로 제한돼 이사 걱정을 덜 수 있다. 정부는 1호 뉴스테이인 인천도화 사업을 시작으로 중산층 주거환경 개선에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뉴스테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도 지정한다. 또 정부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기관이 자본 대출 등의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계획된 뉴스테이 공급 아파트는 올해 1만8천 호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 호 이상으로 확대된다.

특히 민간 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12월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기업형 임대 공급 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부지 확보도 한결 수월해진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입주예정자 70여 명, 주택·금융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전세난민과 월세난민 등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문제가 이 시대 최대 현안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인천 도화가 첫 출발을 알리게 돼 기쁘며, 시 역시 제2의 도화 뉴스테이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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