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이나 된다.

 주말과 겹쳐 고향 가는 길 적잖은 교통체증이 예상되지만 휴일 마지막 날 덤으로 주어진 대체휴일은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면 어떨까. 한가위를 다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놀이공원 등 가볼만 한 8곳을 골라봤다.

# 월미공원 민속한마당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는 26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월미공원에서 ‘한가위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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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시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 간의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우선 26일에 ‘추석빔’ 등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 행사와 제기차기·투호 등 민속놀이 마당이 열린다.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 3시 연날리기와 판소리 공연이 펼쳐져 수확을 거두는 계절인 가을의 정취에 맞게 노래와 춤 공연이 진행된다.

 28일에는 공연의 종류를 달리해 풍물놀이와 민요 무대가 펼쳐지며 민속놀이 가족 대항전과 떡 메치기 등의 부대 행사가 열린다.

 29일에도 풍물놀이 공연과 떡 메치기 등의 부대 행사가 똑같이 진행된다.

 최태식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장은 "인천항과 서해바다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는 월미공원에서 민족고유 명절인 추석을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문의 : ☎032-765-4133.

 

 # 인천도호부청사 민속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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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진행되는 한가위 축제이지만 가장 다양한 민속문화 행사가 열리는 곳은 바로 인천도호부청사이다.

 인천시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인천시 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축제로 꽃맞이굿·휘모리잡가·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갑비고차농악 등 전통 공연에 이어 강강술래·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진행된다.

 또 단청·지화·자수 체험과 연 만들기 등 준비한 민속문화 체험 행사가 많다.

 부대 행사로 노래자랑대회를 비롯해 시민들이 참가하는 모든 대회의 등수에 따라 상품이 지급되는 특별 이벤트와 경품 추첨도 있다.

  문의 :☎032-422-3492.

 

 # 강화도 옥토끼우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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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만 볼 수 있는 옥토끼우주센터의 불빛축제.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항공·우주 테마파크인 옥토끼우주센터는 추석명절을 맞아 26일부터 29일까지 ‘한가위만 같기만 하여라’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인 투호던지기·제기차기 등을 비롯해 건강·사랑·행복·장수 등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등도 진행한다.

 또 옥토끼우주센터의 새로운 볼거리인 불빛축제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옥토끼우주센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야경에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곁들여진 지역 명물 공연으로 인기가 높다. 입장료 : 1만3천 원∼1만5천 원. 문의 : ☎032-937-6917∼9.

 

 # 인천중구문화회관 ‘비밥(BIBAP)’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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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은 '비밥' .

 추석 연휴에도 인천의 대표적 문화공연인 ‘비밥(BIBAP)’무대는 계속된다. 하루 1회 공연으로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6시, 29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추석 당일인 28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비밥’은 스시·피자·누들·비빔밥 등 음식물을 소재로 한 공연물로서 영국 에딘버러 축제에서 매진행렬을 기록할 정도로 작품성도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공연이 끝나면 극장 로비에서 비밥 배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관람료는 VIP석 4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인천시민 50%, 중구구민 및 미취학 아동 6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문의 : ☎1644-1248, 032-760-6426.

 # 인천어린이과학관 특별전시회 ‘별난물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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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과학관의 별난물건 기획전.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생활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 작품들과 빛·소리·과학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기획전 ‘별난물건박물관’을 추석 연휴 내내 운영한다. 전 세계에 있는, 엉뚱하고 상식을 깨는 기발한 물건들을 다 모아 단순히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마음껏 만지고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재미와 과학적 원리까지 설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도 엉뚱하고 기발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또 공으로 만들어 낸 예술 ‘키네틱 아트’와 롤링볼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특별전-롤링볼 아트전’도 또 다른 볼거리다. 예약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등 예약전문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관람료: 1만 2천 원. 문의: ☎1600-0756.

 # 인천스퀘어원, 매직컬 ‘알라딘 ’

 매직컬 전문 극단인 신비엔터테인먼트가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스퀘어원에서 매직컬 ‘알라딘 ’공연을 진행한다.

 마술과 뮤지컬의 합성어인 매직컬은 기존의 퍼포먼스 위주의 마술 공연이 아닌 마술과 애니메이션 등이 합쳐진 환상적인 연출로 유명하다. 전문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선보이는 공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같이 보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29일 화요일은 휴관.

 관람료: 9천900원. 문의: ☎032-818-0789.

# 차이나타운 거리 및 송월동 동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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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대표적 명소가 된 중구의 차이나타운은 연휴에 중국의 맛과 정취를 맛보고 싶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화교인들이 직접 만든 정통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차이나타운 거리’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색다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중국인 점포주택에서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등 다양한 물품을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또 개화기 청관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싼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자장면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자장면 박물관도 가볼만한 곳이다. 삼국지의 명장면이 해설과 함께 총 160장면의 그림으로 표현된 150m의 대형벽화인 ‘삼국지 벽화 거리’도 지역 명물이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차이나타운을 찾는 사람들은 꼭 찾는 명소다.

 이 곳에 가면 골목길을 따라 세계 11개의 동화를 그린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오즈의 마법사(미국)을 배경으로 한 ‘도로시 길’, 프랑스‘빨간모자 길’, 안데르센(덴마크) 소설의 ‘엄지공주 길’, 헨젤과 그레텔 남매(독일)와 과자집이 만들어져 있는 ‘과자나라 길’ 등 예쁜 동화 이야기를 동화마을에 오면 볼 수 있다.

 # 계양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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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산 둘레길을 찾은 이들이 쌓아논 돌무더기가 눈길을 잡는다.

 추석 연휴에 청명한 하늘 아래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산행지로 계양산 둘레길이 꼽힌다.

 인천시 지정 제1호 공원인 계양산(해발 395m)은 둘레길이 많고 생태공부도 가능한 지역이 많아 주말이면 서울 시민들도 찾는 명산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내려 연무정을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10분 내외 거리로, 산을 오르며 계양산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또 계양산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해안방비를 위해 주민들이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의 흔적들이 징매이고개 능선을 따라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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