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鐵)의 여인’으로 통하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83)이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10주년 기념식에서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총장은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한 뒤 57년 동안 박애, 봉사, 애국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평생을 사회공헌을 위해 힘써왔으며, 이런 따뜻한 마음, 환자 사랑하는 마음, 애국하는 마음이 이 시대에 널리 현창되고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이 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인천에서 산부인과의원을 시작, 1978년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의료법인인 인천길병원(현 가천의대길병원)을 설립했다. 이어 1982년 양평길병원, 1987년 중앙길병원, 1988년 철원길병원, 1995년 백령길병원의 문을 여는 등 길병원을 국내 10대 병원으로 키워 반세기 동안 참 인술의 실천을 인생의 지표로 삼아 온 대표 의료인이다. 그는 무료진료,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취약지 병원 인수 및 설립, 해외교포 초청 무료시술, 수해지역 의료봉사, 어린이 심장병 무료검진 및 무료 시술, 새생명찾아주기운동, 한센국제협력후원회 등 의료계 발전은 물론 국민보건과 의료향상에 기여해 왔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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